국정감사의 파행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 유지하기로 한 것에 야 3당이 반발하면서 정쟁이 꼬리를 물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이명박 정부의 적폐를 들추자 이에 발끈한 자유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다.
방사선 호메시스라는 현상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이용하여 방사선 허용기준을 정한다든지, 혹은 개인이 건강해지는 방법으로 직접 이용한다든지 하기에는 여러 가지 불확실성과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비선형성이란 바로 복잡성의 세계를 의미하며 복잡성의 세계에서는 신뢰성 있는 예측이란 것이 불가능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사선 호메시스라는 현상이 지금 이 시간 우리들에게 던지는 매우 중요한 시사점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자연방사선"과 "비선형성"이 혼재하고 있는 저용량 방사선 범위에서는 내가 외부로부터 얼마만큼 더 노출되고 덜 노출되고를 따지면서 사는 것이 그리 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동일한 탈핵 의지를 가진 정권이 수십 년간 계속 정권을 잡으면 몰라도 문 대통령의 탈핵 국가로의 의지는 단순히 5년이라는 기간 동안의 원전 신규 건설 동결에 그칠 수도 있다. 현 민주당 내부에도 친핵 인사들이 다수 있기 때문에, 설사 정권 교체가 되지 않더라도 계속 문재인 정부처럼 강력한 탈핵 노선을 유지할 것인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원전 또는 탈핵 정책은 국민들의 여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일부 소수 세력이 모든 정보와 자원을 독점하고 정부 정책을 결정해 왔다. 탈핵 국가로 가고 안 가고를 떠나서 이 문제부터 해결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 전력 정책, 에너지 정책이 바로 설 수 없고, 탈핵 국가로 갈 수도 없다.
누구나 원전의 위험성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부산과 울산에 걸쳐서 위치한 고리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원전 30km 반경 내에, 3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우리 가족 중에 누군가가, 나의 친구가, 내가 아끼는 소중한 누군가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곳에 2개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 우리 다음 세대의 미래를 담보로 한 '도박'이다. 원전을 계속 늘리는 것은 '중독'처럼 보인다. 따라서, 내가 바라본 대한민국은 '원전 도박 중독자'이고, 나는 이를 막기 위해 행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